▲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예고편. 제공|전원사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는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배우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1분 30초 분량으로 극중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가 부르는 노랫소리로 시작한다. '바람 불어와 어두울 땐 당신 모습이 그리울 땐 바람 불어와 외로울 땐'이라는 가사가 마치 바람 소리처럼 귓가에 들려오며 지영(서영화 분)과 함께 다리를 건너는 영희의 모습이 비춰진다.

다리 앞에서 큰절을 하는 영희의 뒤로 홍상수 감독이 자필로 쓴 '밤의 해변에서 혼자' 타이틀이 화면의 중앙을 가득 채운다. 

화면이 바뀌면서 영희의 노래와 함께 서정적인 현악 선율이 화면을 감싸안는다. 벽 앞의 화단에서 꽃양배추를 어루만지고 향기를 맡는 영희의 모습과 파도가 출렁이는 해변에 모로 누운 영희의 모습은 대사 없이도 짙은 잔상을 남긴다.

한편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감독과 사랑했던 여배우가 이별 후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진행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을 인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영화 속 이야기와 실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오버랩 되면서 개봉 후 파장이 예상된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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