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벽한 아내' 스틸컷.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인턴기자] '완벽한 아내' 조여정이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다. 속내를 알 수 없는 그의 미스터리는 짙어질 전망이다.

이은희(조여정 분)는 14일(오늘)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에서 휠체어를 타고 등장할 예정이다.

앞서 이은희는 지난 회에서 소름 돋는 엔딩을 선사했다. 자신의 남편 차경우(신현준)의 첫사랑이 심재복(고소영)이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기어코 재복을 이사 오게 만든 것.

되짚어보면 은희는 처음부터 재복을 자신의 집에 끌어들이기 위해 애썼다. 자신의 집을 보고 간 재복이 이사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음에도 인테리어 담당 실장에게 "아이가 둘 있는 집에 세를 놓겠다"고 전화했고, 이후 단 두 달만 살아도 괜찮다며 편의를 봐줬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은 간절한 염원을 담은 행동일 수도 있지만, 이사를 결정한 재복에게 "언니는 여기로 올 수밖에 없는데"라고 말했던 것으로 보아, 그가 비책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더해졌다.

재복이 자신의 첫사랑 경우와 난감한 재회를 할 뻔했던 순간 역시 은희가 철저히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재복의 기억에 따르면, 이사를 결정하기 전에는 대문 옆에 '차경우'라는 문패도 없었고 거실에 두 사람의 결혼사진도 없었다. 은희는 동네 단골 갤러리에서 보내준 그림을 잠시 걸어둔 탓에 재복이 결혼사진을 못 본 것이라고 설명했었지만 말이다.

진짜 속마음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남편의 첫사랑인 재복을 집으로 끌어들이려 했고, 그 계획이 성공하자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다고 빠르게 시인해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이에 이날 공개된 휠체어 사진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은희의 생각에 궁금증을 더했다. 대체 은희는 무슨 생각으로 재복을 끌어들인 걸까.

'완벽한 아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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