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 네덜란드 대표팀 내야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네덜란드 대표 팀으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내야수 디디 그레고리우스(27, 뉴욕 양키스)가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결장은 물론 5월에나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그레고리우스의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2주 동안은 충분히 휴식할 예정이다. 재활로만 4월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5월 초에 돌아오면 다행"이라고 더 부정적으로 보기도 했다.

그레고리우스는 WBC 준결승을 앞둔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평가전에서 수비하다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네덜란드 팀을 떠났다. 네덜란드는 21일 푸에르토리코에 3-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레고리우스의 빈자리가 크게 보였다. 그레고리우스는 올 WBC에서 6경기 23타수 8안타(타율 0.348) 1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주전 유격수가 WBC를 치르는 동안 부상하자 양키스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소속 팀 선수들을 WBC에 내보낼 때 늘 부상에 대해 걱정을 한다. WBC는 중요한 대회다. 하지만 우리 팀에도 그레고리우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레고리우스는 후회하지 않았다. 그레고리우스는 "꼭 WBC 때문에 부상한 건 아니다. 부상은 언제 어디서라도 발생할 수 있지 않나"며 "WBC에서 나는 정말 멋진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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