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그레고리우스의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2주 동안은 충분히 휴식할 예정이다. 재활로만 4월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5월 초에 돌아오면 다행"이라고 더 부정적으로 보기도 했다.
그레고리우스는 WBC 준결승을 앞둔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평가전에서 수비하다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네덜란드 팀을 떠났다. 네덜란드는 21일 푸에르토리코에 3-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레고리우스의 빈자리가 크게 보였다. 그레고리우스는 올 WBC에서 6경기 23타수 8안타(타율 0.348) 1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주전 유격수가 WBC를 치르는 동안 부상하자 양키스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소속 팀 선수들을 WBC에 내보낼 때 늘 부상에 대해 걱정을 한다. WBC는 중요한 대회다. 하지만 우리 팀에도 그레고리우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레고리우스는 후회하지 않았다. 그레고리우스는 "꼭 WBC 때문에 부상한 건 아니다. 부상은 언제 어디서라도 발생할 수 있지 않나"며 "WBC에서 나는 정말 멋진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