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시카고 컵스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된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지난해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풀고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시카고 컵스의 스토리가 영화로 제작된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영화 제작사인 레이더 픽처스와 은퇴한 컵스 포수 데이비드 로스(40)가 손잡고 긴 도전 끝에 염원을 이룬 컵스의 우승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고 22일(한국 시간) 보도했다.

레이더 픽처스는 5월 9일 발간될 로스의 회고록 '동료:내 야구 여행과 영원히 기억될 월드시리즈'를 바탕으로 영화 각본을 준비한다. 영화 제목은 '동료:야구에서 내 인생'으로 약간 바뀐다. 로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15년 동안 7개 구단을 전전한 떠돌이 백업 포수다. 로스는 컵스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 초, 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고 월드시리즈에서 극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인생과 컵스 구단 사에 큰 획을 그었다.

'할배 로시'로 불리며 팀의 구심점 노릇을 하던 그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좌완 불펜 투수 앤드루 밀러에게서 6-3으로 달아나는 중월 솔로 아치를 빼앗아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 홈런으로 그는 역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홈런을 친 최고령 선수가 됐다.

로스는 책을 같이 쓴 스포츠 전문 저술가 돈 이거와 함께 프로듀서 자격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