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주장 박정권은 트레이 힐만 감독과 쌈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막역한 사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블루스퀘어, 김건일 기자] "김진욱 감독님과는 커피 한잔하는 사이입니다."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주장이 신임 감독 4명을 치열하게 자랑했다.

이번 시즌에는 넥센 장정석 감독을 필두로 SK 트레이 힐만 감독, 삼성 김한수 감독, kt 김진욱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kt 주장 박경수는 "모든 선수가 나를 봤을 때 '감독님 좋으시지'라고 질문을 하더라. 누구나 다 인정을 한다'는 생각을 한다. 캠프 때 아버지 같으면서도 정말 친한 형님이라고 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박경수는 "과연 여기서 '감독님과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는 다른 팀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분위기로 챙겨 주시는 만큼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자 SK 주장 박정권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정권은 "kt 쪽에서 커피를 마신다고 하는데 우린 서로 쌈을 싸주는 사이다. 실제로 회식하면서 서로 오가는 쌈 속에 (감독님과) 굉장히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감독님의 첫 번째 장점은 영어로 매우 잘하신다"고 농담을 하면서 "감독님께서 항상 우리를 알아가려고 하신다. 우리가 다가갈 수밖에 없다. 감독님께선 항상 난 감독이 아니라 친구라고 말한다. 수직이 아니라 평등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매일 만들어 주셔서 하루하루 재미있고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 삼성 주장 김상수는 김한수 신임 감독을 "너무 편안하게 선수들과 소통을 해 준다. 때로는 너무 편안하게 해 주지만,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해 주신다"고 고마워했다.

넥센 주장 서건창은 "감독님께선 우리와 최근 몇 년간 현장에서 가깝게 지내 주셔서 선수들의 고충을 잘 안다. 프로로서 자율성을 보장해 주신다. 선수들은 감독님의 배려 속에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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