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블루스퀘어, 김민경 기자]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팀에 폐만 안 되고 싶다."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0)가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미디어 데이 & 팬페스트를 앞두고 올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어깨가 좋지 않다. 지난해부터 통증을 관리하면서 뛰었는데,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면서 상태가 나빠졌다. 두산은 시범경기를 치르는 동안 양의지가 무리하지 않게 스케줄을 조정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양의지는 "개막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수비할 때 불편하긴 하지만, 경기 나가서 집중하면 괜찮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회복 정도를 묻자 "감독님께서 보안을 지키라고 하셨다. 노코멘트"라고 말하며 웃었다.

어린 투수들의 성장에 놀라워했다. 양의지는 "대표 팀에서 돌아와서 보니까 (함)덕주가 잘 던지고 있더라. 잘했으면 좋겠다. 신인들도 신인답지 않게 잘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2017년 신인 투수 김명신과 박치국은 스프링캠프 동안 눈도장을 찍으면서 기대를 모았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봤다. 양의지는 "시즌을 치르면서 분위기가 갈릴 거 같다. 처음부터 승수를 많이 쌓아야 후반기에 체력적으로 힘들 때 버틸 수 있다. 저희 할 거만 하면 좋은 성적 나올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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