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새 유니폼, 차우찬(왼쪽)과 임정우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블루스퀘어, 신원철 기자] "선수들은 크게 신경 안 쓰는 거 같아요. 사이즈 맞나 안 만나만 신경 쓰는 거 같은데요."

LG는 26일 두산과 시범경기부터 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9일 발표한 새 BI(Brand Identity)가 유니폼에도 적용됐다. 구단 안에서는 "유니폼 디자인이 바뀐 건 아니다"고 하지만 BI가 주는 인상이 그렇게 작지 않다. 우선 팬들의 반응이 차갑다.

구단 구성원인 선수들이 직접 의견을 내기는 쉽지 않다. 27일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서 차우찬은 성적이 팬들의 반응을 결정할 것 같다며 "선수들은 크게 신경 안 쓴다. 맞나 안 맞나, 편한가 어떤가만 신경 쓴다. 새 유니폼이 마음에 들고 안 들고는(선수들보다) 팬들의 몫인 것 같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더 비난을 받을 것 같다. 잘하면 잘 바꿨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차우찬은 "제가 전반기에 좋지 않은 편이었다. 시즌 초반에 좋지 않을 때 구단과 팬들이 얼마나 기다려줄까 하는 걱정은 든다. 기다려 주신다면 제 몫은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첫 경기는 다음 달 4일 삼성전이다. 친정팀과 경기이자 LG 홈 팬들에게 첫인사를 하는 자리다.

차우찬은 "시즌 전체를 봤을 때는 1경기일 뿐이지만 저에게는 이적 후 첫 경기라는 의미가 있다. 중요한 경기를 맡겨 주셔서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고, 나름대로 준비를 잘하고 있으니 열심히 던져보겠다"고 얘기했다. 차우찬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경찰과 연습 경기에서 4~5이닝을 투구하면서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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