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 화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화성, 김민경 기자] IBK기업은행이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까지 1승을 남겨 뒀다.

기업은행은 2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0, 24-26, 25-21, 15-8)로 역전승했다. 기업은행은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매디슨 리쉘의 활약이 빛났다. 리쉘은 홀로 42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아는 23점, 김희진은 11점, 김미연은 11점을 보태면서 리쉘의 공격 부담을 덜었다.

기업은행은 흥국생명 쌍포 타비 러브와 이재영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1세트를 21-25로 내줬다. 리쉘과 박정아가 각각 10점, 7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김미연과 김희진의 몸놀림이 유독 무거웠다. 

2세트부터 몸이 풀리면서 공격력이 살아났다. 기업은행은 11-14에서 김미연의 시간차공격과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김미연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14-14 균형을 맞췄다. 리쉘은 16-15 이후 5점을 책임지면서 21-17까지 거리를 벌렸다. 리쉘의 맹공격 속에 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중요한 순간 집중력이 떨어져 다 잡은 세트를 놓쳤다. 기업은행은 3세트 13-17에서 리쉘의 5연속 오픈 공격에 힘입어 18-17로 뒤집으며 흐름을 탔다. 그러나 24-25에서 남지연이 다소 짧게 리시브한 공을 김사니가 놓치면서 세트를 뺏겼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풀세트로 끌고 갔다. 기업은행은 4세트 4-4에서 김희진의 백 어택과 리쉘의 2연속 오픈 공격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12-8, 14-8에서는 김유리가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완전히 분위기를 끌고 왔다.

리쉘이 5세트 초반부터 3점을 뽑으면서 3-1 리드를 뺏었다. 이어 김유리가 이재영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흐름을 탔다. 4-2에서는 리쉘이 이재영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뒤 박정아와 리쉘, 김미연의 연속 공격이 터지면서 8-2까지 거리를 벌렸다. 일찍이 도망간 기업은행은 끝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