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철 감독 ⓒ 화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화성, 김민경 기자]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위기를 극복하고 잘 버틴 선수들을 칭찬했다.

기업은행은 2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5-20, 24-26, 25-21, 15-8)로 역전승했다. 기업은행은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순간 순간 어려움을 잘 극복했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이길 수 있었다. 다만 3세트가 아까웠다. 치고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 세트를 내줬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냉정하게 포기하지 않고 헤쳐 나간 정신력이 승인인 거 같다"고 말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 최선을 다한 세터 김사니의 공을 높이 샀다. 이 감독은 "(김)사니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처음 다쳤을 때 올 시즌 아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본인이 욕심이 있어서 기다려 보자고 했다. 회복 속도가 빨라서 플레이오프에 맞춰서 준비를 했다. (이)고은이랑 사니를 같이 기용하면서 여유가 있다. 고은이도 덜 불안해 한다"고 설명했다.

남은 경기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길 기대했다. 이 감독은 "초반에 꼭 점수 주고 시작하고, 첫 세트를 주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힘들다. 처음부터 대등하게 가야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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