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은 울산 모비스 ⓒ KBL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울산 모비스가 4강 진출 8부 능선을 넘었다.

모비스는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6강 PO(5전3선승제) 2차전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70-61로 이겼다. 모비스는 2연승 하며 4강 PO까지 1승만 남겨 뒀다.

모비스는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9점을 몰아 넣으며 기세를 잡았다.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가 내, 외곽을 휘저었고 전준범이 외곽슛 2개를 터뜨렸다. 그러나 모비스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2쿼터에서 분위기를 내줬다. 모비스 새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이 트래블링을 범하는 등 팀에 녹아들지 못했고 그 사이 골 밑이 완전히 무너졌다.

모비스는 허버트 힐 대신 이종현을 투입해 동부 팀 로드 벤슨을 막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모비스는 2쿼터 종료 5분 20여 초 전부터 약 5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동부에 15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25-37까지 밀렸다. 벤슨에겐 앨리웁 덩크를 허용하기도 했다. 모비스는 2쿼터에서만 벤슨에게 12점을 내줬다.

모비스는 3쿼터에 추격전을 펼쳤다. 2쿼터에서 벤슨에게 밀렸던 이종현이 힘을 냈다. 이종현은 벤슨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동료 선수들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모비스는 3쿼터 2분 42초를 남기고 밀러의 자유투로 45-43, 역전에 성공했다.

50-49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간 모비스는 밀러와 이종현을 빼고 잠시 숨을 돌렸다. 모비스는 4쿼터 중반 이종현을 투입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4쿼터 막판 위기를 맞았다.

64-57로 앞선 가운데 경기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이종현이 벤슨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한 뒤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64-60까지 쫓긴 모비스는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수비에 성공한 뒤 허버트 힐이 결정적인 팁 인을 성공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모비스 밀러는 22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전준범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넣었다. 이종현은 11점 9리바운드, 함지훈은 1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4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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