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문승원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팀은 12-3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가 끝난 뒤 문승원은 "팀 연패 때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줘 연승 행진의 계기가 된 것 같다. 오늘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 (이)재원이 형이 잘 리드해줬다"면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 대해서 "기쁘다. 긴 이닝을 던져서 좋다. 그리고 첫 승보다 팀이 이겨서 좋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편하게 던졌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장민석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줘 1사 2루가 됐다. 하주석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고 2사 3루가 됐다. 그러나 김태균 타석 때 보크를 저질러 1실점 했다.

2회에는 큰 위기 없이 잘 막았으나 3회 들어 다소 흔들리는 듯 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4회에도 1사 이후 이성열과 신성현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았지만 점수는 뺏기지 않았다.

5회 들어 2사 1, 3루에서 송광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문승원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6회에는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문승원은 팀이 10-2로 크게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에게 넘기고 투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