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우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클래식 시리즈만 하면 달라진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클래식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내야수 문규현(34)을 이야기했다. 문규현은 14일 삼성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6 역전승의 발판을 다졌다.

삼성만 만나면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문규현은 지난해 6월 28일 사직 삼성전에서 4-4로 맞선 10회 1사 2, 3루에서 끝내기 3점포를 날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29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3-4로 뒤진 9회말 1사 2, 3루에서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KBO 리그 역대 최초로 한 선수가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문규현의 삼성 천적 본능은 한 해가 지나서도 계속됐다. 문규현은 4-5로 끌려가던 7회 1사 1루에서 좌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5-5 균형을 맞췄다. 문규현의 동점타로 기세가 오른 롯데는 이후 4점을 더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조 감독은 "(문)규현이는 삼성전에서 잘한다. 어제(14일)는 선수가 많이 빠져서 2번 타자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문규현은 15일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조 감독은 "(신)본기가 안 좋아서 휴식을 주려고 한다. 안 맞을 때 계속 나가봐야 자신감을 잃었다. 한 번씩 앉아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