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버나디나(아래) ⓒ 수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로저 버나디나(33, KIA 타이거즈)가 톱타자로서 제 몫을 다했다.

버나디나는 20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잘 치고 잘 달렸다. 버나디나는 4타수 1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톱타자의 몫을 다했다. KIA는 9-2로 이기며 시즌 성적 13승 4패를 기록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버나디나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나디나는 이날 전까지 16경기에서 타율 0.279 출루율 0.333 장타율 0.361 1홈런 8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주력이 있다. 기간이 조금 지나야 평가할 수 있을 거 같다. 지금 잘해 주고 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발로 kt 선발투수 정대현을 흔들며 선취점을 뽑았다. 버나디나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선빈 타석 때 2루를 훔친 버나디나는 김선빈의 좌익수 앞 안타에 힘입어 3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김주찬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홈을 밟으며 1-0 리드를 뺏었다.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버나디나는 5-1로 앞선 4회 1사에서 중월 2루타로 출루했다. 중견수가 빠르게 중계 플레이를 했으나 버나디나의 발이 더 빨랐다. 1사 2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3루까지 진루했고, 김주찬의 좌익수 앞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버나디나가 물꼬를 튼 덕에 KIA는 4회에만 4점을 추가하면서 8-1까지 거리를 벌렸다.

KIA는 버나디나가 부지런히 kt 배터리를 흔든 덕을 톡톡히 보며 일찍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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