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는 올해 젊은 선발투수들의 고전에도 2위(23승 14패, 승률 0.622)로 순항하고 있다. 불펜에서 헌신하는 김진성과 원종현 덕분이다.
NC 다이노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왼손 투수 구창모가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만에 교체됐지만 원종현(1⅔이닝 1실점)과 임정호(⅓이닝), 김진성(1⅓이닝)과 임창민(1⅓이닝) 필승조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더스틴 니퍼트가 등판한 두산을 구창모로 잡았으니 단순한 1승 이상의 효과다.
무실점이지만 아슬아슬했던 구창모의 투구, 결국 NC는 퀵후크를 택했다. 올해 NC에는 익숙한 일이다. 퀵후크 13회로 롯데(16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난해 역시 48회로 한화(64회)에 이어 2위였다.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가 확실한 반면 국내 선발투수들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보니 늘 5회가 고비다.
덕분에 불펜 투수들이 바빠졌다. 불펜 투구 이닝이 161⅓이닝으로 가장 많다. 이기는 경기가 많은 NC인 만큼 '필승조' 투수들이 특히 자주, 길게 던지고 있다. 원래 불펜 투수로 생각했던 이민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고, 복귀 후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불펜에서 쓸 카드 한 장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불펜 투수 투구 이닝에서 김진성과 원종현은 한화 송창식(23경기 31⅓이닝)에 이어 2, 3위다. 김진성이 18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원종현이 20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4개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평균을 내보면 김진성이 1.44(약 1⅓~1⅔)이닝, 원종현이 1.25(1~1⅓)이닝이다.
이들이 안정감을 보이지 못했다면 자주 나올 일도 없었을 것이다. 원종현이 블론세이브와 패전 없이 11홀드로 홀드 1위. 김진성은 8홀드(1패 1블론세이브)로 넥센 이보근과 함께 공동 3위다. 마무리 투수 임창민에게 리드를 확실히 연결하면서 상대 팀에게 경기 후반 강한 압박감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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