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재비어 스크럭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NC 재비어 스크럭스가 1경기 2홈런으로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삼진이 많고, 득점권 타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홈런 1위, 볼넷 2위라는 성과로 상쇄한다. 

스크럭스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1회 볼넷과 2회 2점 홈런으로 초반 리드에 앞장섰고, 8회 만루 홈런으로 SK 최정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전임자' 에릭 테임즈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스크럭스의 타격은 극단적인 면이 있다. 

우선 삼진이 압도적인 1위다. 46경기에서 삼진 57개로 2위인 팀 동료 나성범(46경기 47삼진) 보다 10개가 많다. 24일까지 득점권 타율은 0.231로 시즌 타율 0.286보다 5푼 정도 낮았다. 

대신 타석 대비 볼넷은 상위권이다. 25일 경기를 포함해 28개의 볼넷을 골랐다. 25일 한화전에서만 볼넷 3개를 얻은 KIA 최형우(30개) 다음이다. 

김경문 감독은 "처음에는 4번 타자가 왜 저렇게 스윙을 아끼나 했는데 자기 존이 있는 모양이다. KBO 리그에 와서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에 고생할 수 있는데 볼넷을 잘 얻고 있다"고 칭찬했다. 

장타력은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나다. 25일 홈런 2개로 6타점을 쓸어 담아 낮은 득점권 타율을 한 방으로 극복했다. 39타점으로 타점 역시 1위가 됐다. 타율은 0.291로 올랐다. 

NC는 스크럭스의 만점 활약과 두 번째 투수 윤수호의 4이닝 무실점을 앞세워 13-3으로 넥센을 꺾었다. 3연전 싹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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