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20 대표 팀 신태용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천안, 정형근 기자] 한국 U-20 대표 팀 신태용 감독이 포르투갈과 경기 직후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16강에서 마감했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2골을 내줬다. 포르투갈은 유효 슈팅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마음이 급해진 한국은 무리한 공격을 펼쳤다. 포르투갈은 후반 24분 쐐기 골까지 넣었다. 한국은 이상헌이 후반 36분 만회 골을 성공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많이 아쉽다. 스코어는 1-3으로 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전반전에 역습 2번에 2골을 내준 게 패인이다. 오늘(30일)은 포르투갈이 운이 많이 따랐다. 실점을 한 점이 선수들을 위축되게 했다. 선수들의 투혼을 높게 평가한다.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신 감독은 "상대가 우리 전형을 4-3-3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상대의 약점을 노려 조영욱과 하승운이 최전방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측면 수비에서 흔들린 점이 뼈아팠다"는 생각을 밝혔다. 

신 감독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포르투갈의 명단을 봤을 때 모두 프로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국제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려면 리그에서 선수들이 많이 뛰어야 한다. 우리는 프로에서 뛰지도 않으면서 오로지 성적만 내야 된다고 한다. 하지만 성적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도 기량이 있는 만큼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에서 하는 경기였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수비를 구축해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한국 축구가 성장하려면 포르투갈과 대등하게 경기를 하면서 이기는 게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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