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시즌 시작 전에는 말이 많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것이 '옳은 일인지 그렇지 않은 일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았다. 

리그 최종 순위는 6위. 팬들은 조롱했다. 실패라고 말하는 게 옳은 듯했다. 그러나 맨유는 결코 실패하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별의 무대'에 복귀했다.

사실 리그에선 힘을 뺐다. 무리뉴 감독은 시즌 말미에 리그보다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인한 챔피언스리그 복귀로 선회했다. 그래서 리그에 대한 결과가 좋지 못했고 혹평이 많았다. 맨유는 2016-2017 시즌 리그에서 15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무승부를 기록한 팀이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맨유는 3관왕(커뮤니티 실드, EFL컵, 유로파리그)를을거뒀고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맨유의 2016-2017 시즌은 분명 성공적이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2016-2017 시즌 맨유의 기억할 만한 득점이 있다. 리그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넣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 12라운드 아스널과 균형을 맞춘 후안 마타의 득점, 15라운드 토트넘 핫스퍼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헨릭 미키타리안의 득점, 21라운드 경기 종료 직전 리버풀을 상대로 동점 골을 넣은 이브라히모비치, 31라운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던 첼시를 격침 시킨 마스커스 래쉬포드, 안데르 에레라의 득점, 마지막으로 36라운드 토트넘을 상대한 루니으 추격 골까지.

맨유는 이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팀이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한번 압도적인 팀이 되길 원한다. 2017-2018 시즌 한층 더 기대되는 무리뉴의 맨유는 이제 시작이다.

▲ 2016-2017 시즌 3관왕을 거둔 맨유, 결코 실패하지 않았다.

[영상] [EPL] 맨유 EPL 2016-2017 시즌 TOP 6 득점 ⓒ이충훈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