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가 다음 주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2일(한국 시간) 글로벌 매체 'ESPN'은 "맨유가 즐라탄의 잔류 여부를 다음 주에 밝힐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했으나 즐라탄의 활약은 눈부셨다. 모든 대회를 포함해 46경기에서 28골을 폭발시키며 맨유 공격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비록 리그에선 6위에 그쳤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맹활약으로 맨유의 UEL 우승에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즐라탄은 지난달 안더레흐트와 UEL 8강 2차전에서 후반 종료를 앞두고 무릎에 큰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에서 아웃됐다. 수술이 불가피했던 즐라탄은 내년 1월에 그라운드 복귀가 유력하다. 즐라탄과 맨유의 계약은 이번달로 종료되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일단 즐라탄은 맨유 생활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즐라탄은 자신의 SNS에 “수술을 잘 마쳤고 전보다 더 강해졌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며, 곧 내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얘기했고, 즐라탄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도 맨유 잔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즐라탄의 잔류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즐라탄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갤럭시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라이올라는 즐라탄이 맨유가 아니더라도 유럽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가 MLS로 향할 것이란 주장은 힘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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