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프랑스가 올리비에 지루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파라과이를 대파했다.

프랑스는 3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킥오프한 파라과이와 친선전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해트트릭과 무사 시소코, 앙투앙 그리즈만의 연속 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프랑스가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볼을 잡은 포그바가 침투하는 뎀벨레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뎀벨레의 크로스를 받은 지루가 침착히 선제골을 작렬했다. 빠르게 리드를 잡은 프랑스는 전반 10분 그리즈만의 슛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실바의 선방에 막혔다.

프랑스의 기세에 밀리던 파라과이는 이투르베의 두 차례 슛을 앞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프랑스가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면서 파라과이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전반 13분 파예가 고메스를 제친 후 가볍게 올려준 크로스를 지루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2골 차로 달아난 프랑스가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멘디와 파예가 왼쪽을 지배했고, 그리즈만은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16분엔 마투이디, 파예를 거쳐 뎀벨레의 슛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프랑스는 멘디와 시디베의 오버래핑을 더해 파라과이를 밀어붙였다.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파라과이가 볼을 전개할 공간을 주지 않았다. 전반 39분엔 그리즈만의 빠른 역습에 이어 포그바에게 득점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포그바는 넘어졌고, 뎀벨레의 크로스는 그리즈만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시소코, 르마, 캉테를 넣으며 변화를 가져간 프랑스는 후반 2분 멘디의 크로스로 공세를 예고했다. 후반 9분 그리즈만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이 르마, 멘디를 거쳐 위협적인 공격으로 이어졌지만 파라과이가 침착히 막아냈다. 후반 16분 그리즈만이 르마의 침투 패스를 받아 시도한 칩슛은 파라과이의 골문과 거리가 멀었다.

후반 24분 프랑스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르마에게 볼을 받은 디뉴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지루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승리를 확신한 프랑스는 지루를 빼고 라카제트를 투입했고, 후반 31분 시소코가 득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4골로 벌렸다.

프랑스의 화력은 잠잠해질 줄 몰랐다. 후반 32분 시디베가 라카제트를 향해 패스를 찔러줬고, 파라과이의 골키퍼와 수비수가 겹치면서 흐른 볼을 그리즈만이 골로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프랑스는 화끈한 공격을 몰아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영상] 지루 '해트트릭 달성!' Goals - 프랑스 vs 파라과이 ⓒ스포티비뉴스 서경아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