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프랑스가 파라과이를 꺾은 가운데 위고 요리스가 프랑스 축구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프랑스는 3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킥오프한 파라과이와 친선전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해트트릭과 무사 시소코, 앙투앙 그리즈만의 연속 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가 완벽히 주도한 경기였다. 그리즈만과 파예가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고, 뎀벨레가 날카로운 돌파로 프랑스 공격에 힘을 더했다. 좌우 풀백으로 나선 멘디와 시디베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파라과이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거칠 것이 없었다. 프랑스는 전반 6분 만에 지루가 뎀벨레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랑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득점한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지루의 쐐기 골이 터지면서 완승 분위기를 만들었고 지루, 시소코, 그리즈만의 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파라과이를 대파했다.

프랑스로선 기분 좋은 승리이기도 했지만 이 경기에서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수문장이자 주장인 요리스. 요리스는 이 경기에서 A매치 통산 88경기에 출전하면서 '전설' 파비앙 바르테즈가 가지고 있던 프랑스 골키퍼 A매치 최다 출전 기록(87경기)을 경신했다.

2009년 11월 우루과이와 친선전에서 만 21세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요리스는 뛰어난 선방으로 리그앙 최고의 골키퍼로 우뚝 섰다. 2번의 월드컵(2010, 2014년)과 유로(2012, 2016)에선 주전 골키퍼로 프랑스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그 사이 요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현재 프랑스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에서 1위(4승 1무, 승점 13점)를 달리고 있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요리스의 세 번째 월드컵 출전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홈에서 파라과이를 잡은 프랑스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A조 2위(3승 1무 1패, 승점 10점) 스웨덴과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영상] 지루 '해트트릭 달성!' Goals - 프랑스 vs 파라과이 ⓒ스포티비뉴스 서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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