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마지막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0, 러시아)가 다시 미국 복귀전을 준비한다.

표도르는 오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180 뉴욕 대회 코메인이벤트에서 맷 미트리온(38, 미국)과 맞붙는다.

표도르이 갖는 5년 11개월 만에 미국 복귀전이다. 표도르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에서 팀 실비아·안드레이 알롭스키·브렛 로저스를 이겼지만,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파브리시우 베우둠·안토니오 실바·댄 헨더슨에게 3연패 했다.

표도르는 2011년 6월 은퇴했다가 2015년 12월 돌아왔다. 자이딥 싱과 파비오 말도나도를 꺾었고, 복귀 후 3연승에 도전한다.

표도르의 미국 복귀전은 원래 지난 2월 벨라토르 172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상대 미트리온이 대회 직전 신장 결석으로 출전하지 못해 경기가 무산됐다.

표도르는 40전 36승 4패의 베테랑으로 프라이드 전성기 때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미트리온은 미식축구 선수 출신으로 2009년 종합격투기에 뛰어들어 11승 5패 전적을 쌓았다.

벨라토르 180의 메인이벤트는 차엘 소넨(40, 미국)과 반더레이 실바(40, 브라질)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다. 소넨과 실바는 UFC 활동 때부터 만나면 으르렁거리는 견원지간.

둘은 2014년 7월 UFC 175에서 맞붙기로 돼 있었으나, 나란히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가 무산됐다.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소넨과 실바는 당시 은퇴를 선언했으나, 오랜 공백을 깨고 벨라토르에서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소넨은 지난 1월 벨라트로 170에서 티토 오티즈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실바는 복귀 후 첫 번째 경기다.

벨라토르 180은 25일 오전 11시 KBS N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 벨라토르 180 뉴욕

[라이트헤비급] 차엘 소넨 vs 반더레이 실바
[헤비급] 표도르 예멜리야넨코 vs 맷 미트리온
[웰터급 타이틀전] 더글라스 리마 vs 로렌즈 라킨
[라이트급 타이틀전] 마이클 챈들러 vs 브렌트 프리머스
[라이트급] 아론 피코 vs 잭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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