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보우덴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마이클 보우덴(30, 두산 베어스)이 두 번째 실전 피칭을 마쳤다.

보우덴은 2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고,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구종을 점검했다.

보우덴은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통증도 없다. 오늘(21)은 변화구 감각을 익히기 위해 변화구 위주로 투구를 했다. 실투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페이스도 잘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웅천 두산 2군 투수 코치는 "아직 구속이 다 올라오진 않았지만, 직구 힘이 좋았다. 본인이 변화구 감을 찾기 위해 스플리터와 커브 위주의 투구를 했다. 그 과정에서 커브를 연속적으로 던지다 장타를 허용하고 실점도 했지만, 연습하는 과정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재활 과정이 순조롭다고 설명했다.

보우덴은 시즌 시작과 함께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가운데 지난달 어깨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다. 복귀 시점은 6월 말에서 7월 초로 예상한 가운데, 지금으로선 7월 초가 현실적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보우덴이 퓨처스리그에서 3차례 실전 등판을 마치면 1군에 불러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2차례 실전 등판을 마친 보우덴은 마지막 점검을 남겨 뒀다. 김 감독은 "60개 정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면 불러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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