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얀(가운데)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3번째 반전 찬스다."

FC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주도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포항 강현무가 든든히 골문을 지켰고, 결정적인 찬스에서 서두르다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악몽'이 떠오를쯤 해결사가 나타났다. 후반 24분 박주영과 교체 투입된 데얀이었다. 데얀은 후반 30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윤일록이 머리로 떨어뜨려주자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데얀은 "이겨서 기쁘다. 승점 3점을 얻어 상위 스플릿 진출과 3위 내 진출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벌써 3번째 찬스다. 반전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근 교체 출전이 늘고 있다. 데얀은 "행복한 일은 아니"라면서도 "코치의 결정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도울 수 있어 좋다. 내가 하는 것은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라며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데얀은 서울이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모르겠다. 어떻게 준비할지는 코치의 몫이다. 선수로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약팀은 수비적이라서 힘든 점이 있다. 서울에서 항상 경기를 치렀다. 제주는 약한 팀이 아니다. 흐름을 어떻게 이어 갈지 지켜봐야 한다"며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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