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마닐라(필리핀), 이교덕 기자] 생지옥이었다. 

오는 16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UFN, UFC FIGHT NIGHT) 66'에서 한국인 동반 3승을 노리는 임현규, 남의철, 방태현은 계체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밤 마지막 땀을 짜내느라 녹초가 됐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훈련을 마치고 그들의 옷은 땀으로 범벅이 됐다. 두 손으로 짜내니 땀이 물처럼 주르륵 흘렀다.


UFN 66 메인카드 3경기에서 랭킹 15위 닐 매그니와 격돌하는 웰터급(171파운드/77.56kg) 임현규는 78.4kg까지 감량했다. 눈은 퀭해지고 몸에 수분은 쪽 빠졌지만, 눈빛은 살아있었다. 체중을 거의 다 빼놓아 계체 전까지 누워서 고통을 견디는 일만 남았다.

필립 노버를 상대로 UFC 페더급(146파운드/66.22kg) 첫 경기를 펼치는 남의철은 1.6kg만 더 빼면 된다. 계체가 진행되는 현지시간 15일 저녁 7시에 맞춰 감량을 추가로 실시한다. 경기가 다가올수록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결전에 집중하는 남의철은 날카로운 칼처럼 살기등등하다. 

방태현은 14일 밤 1.7kg을 빼고 라이트급(156파운드/70.76kg)까지 1.9kg을 남겨뒀다. 런닝을 통해 나머지 체중을 뺀다. 힘든 훈련을 마치고도 취재진을 향해 웃음을 보이는 등 컨디션이 매우 좋은 상태다. 방태현은 언더카드 마지막 경기에서 존 턱과 격돌한다.
 
잠시 후 계체를 통과하면 이들은 링거를 맞고 음식물을 섭취하며 체중을 회복한다. 경기당일에는 체급 한계체중에서 7~8kg 이상 몸무게가 돌아올 전망.

UFN 66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다. 필리핀에서 UFC 대회가 열리는 것도 최초다. 메인이벤트는 프랭키 에드가와 유라이야 페이버의 페더급 매치. 코메인이벤트는 미들급 7위 게가드 무사시와 12위 코스타 필리푸의 대결이다. 필리핀계 미국인 마크 무뇨즈는 루크 바넷을 상대로 종합격투기 은퇴전을 갖는다.

이 대회는 케이블채널 슈퍼액션과 IPTV채널 SPOTV2에서 오는 16일 밤 10시부터 생중계된다. 방태현과 존 턱의 경기부터 전파를 탄다. UFN 66의 현지소식은 스포티비뉴스(www.spotvnew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66 

-메인카드 
[페더급] 프랭키 에드가 vs 유라이야 페이버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코스타 필리푸 
[미들급] 마크 무뇨즈 vs 루크 바넷 
[웰터급] 임현규 vs 닐 매그니 
[페더급] 남의철 vs 필립 노버 
[페더급] 마크 에디바 vs 레반 마카쉬빌 

-언더카드 
[라이트급] 방태현 vs 존 턱 
[라이트급] 장 리펭 vs 카잔 존슨 
[웰터급] 리 징량 vs 디에고 리마 
[밴텀급] 닝 광유 vs 로이스튼 위 
[플라이급] 롤든 상차안 vs 존 델로스 레예스 
[밴텀급] 놀런 틱맨 vs 야오 지쿠이 

[사진 및 영상] 필리핀 현지취재팀 이교덕 기자,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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