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얀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도곤 기자] FC 서울이 데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인천과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서울은 포항, 제주전 승리에 이어 인천을 잡으며 3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 포메이션

홈 팀 인천은 원톱 공격수로 문선민을 기용하는 파격적인 선발 카드를 내세웠다. 최전방에 문선민, 공격 2선에 박용지, 윤상호가 출전했고 중원은 한석종과, 김동석, 그 뒤를 채프만이 받쳤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동민, 이윤표, 하창래. 최종환이 배치됐고 골키퍼 장갑은 정산이 꼈다.

서울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주영을 뺐다. 최전방에 데얀, 공격 2선에 이상호, 윤일록이 나섰고 중원은 고요한, 주세종, 오스마르가 출전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신광훈, 김원규, 황현수, 박민규가 섰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 고요한, 데얀 골로 기선 잡은 서울

기선은 서울이 확실하게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인천을 몰아붙인 서울은 전반 7분 왼쪽에서 주세종이 올린 크로스를 고요한이 헤더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2분 후 하창래가 패스미스한 공을 이상호가 끊어 페널티박스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데얀에게 패스했고, 데얀이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2-0으로 벌렸다.

인천의 집중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전반 14분 이윤표의 백패스가 골키퍼 정산을 지나쳐 자책골이 될 뻔하기도 했다.

전반 중반이 되서야 인천이 조금씩 반격했다. 전반 22분 윤상호가 상대 공을 빼앗아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박용지가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에 막혔고, 튀어 나온 공을 윤상호가 다시 잡았으나 공을 더듬는 사이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문전의 문선민에게 패스했지만 슈팅에 실패해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전반 25분에는 한석종의 중거리 슈팅, 전반 33분에는 문선민이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전반 추가 시간 한석종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 FC 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 데얀 해트트릭, 승리 마침표 찍은 서울

후반 초반 기선도 서울이 잡았다. 후반 5분 윤일록과 데얀이 연속으로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정산이 가까스로 막았다.

수세에 몰린 인천은 이정빈과 송시우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 비중을 늘렸다. 하지만 서울은 추가골로 인천의 의지를 꺾었다.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친광훈이 낮게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골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서울은 후반 35분 하창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데얀이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4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곽태휘가 헤더 골을 넣었다.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박용지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미 승패는 갈렸고 경기는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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