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대표 팀을 지휘한 김인식 전 감독. 이제는 김인식 감독의 뒤를 이어 전임 감독이 대표 팀을 맡는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야구 대표 팀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수단을 이끌 전임 감독 제도를 도입한다. KBO는 20일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다다음주에는 전임 감독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 오전 연합뉴스에 따르면 KBO는 18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이사회 결과에 따라 대표 팀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권리, 즉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구성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의됐던 대표 팀 전임 감독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감독 경험이 있는 재야 지도자를 후보군으로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 

대표 팀에서 투수 코치로 활동했던 선동열 전 KIA 감독, 삼성을 이끌고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 4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오른 류중일 전 감독,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딴 조범현 전 kt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 야구 규약에 따라 대표 팀 감독 선임 권한은 총재에게 있다. 발표는 KBO 리그 경기가 없는 24일이나 31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KBO 관계자는 "감독 발표 일정을 24일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다다음주까지는 감독 선임을 마치고 발표할 계획이다. 당장 11월에 대회(아시아 프로 야구 챔피언십)가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임 감독이 선임되면 아시아 프로 야구 챔피언십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 팀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일본 역시 고쿠보 히로키 감독의 뒤를 이어 2020년 올림픽까지 '사무라이 재팬'을 이끌 대표 팀 전임 감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은 24일 이나바 아쓰노리 코치가 전임 감독을 맡는 것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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