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청주, 신원철 기자] 한화의 패인은 작은 실수들의 반복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충청북도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9-13으로 졌다. 7회와 9회 5점을 따라붙었으나 실수에서 비롯된 실점들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가 됐다. 후반기를 2연패로 시작하면서 중위권과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기록된 실책은 2개였다. 모두 3회 NC의 이중 도루를 막으려는 과정에서 나왔다.

1사 1, 2루 이호준 타석에서 2루 주자 재비어 스크럭스와 1루 주자 모창민이 다음 베이스를 노렸고, 이때 주자 2명이 다 살았다. 후속 플레이까지 잘 안됐다. 스크럭스가 공이 살짝 뒤로 빠진 틈에 홈으로 달렸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정정됐다. 송구를 잡지 못한 3루수 송광민에게 실책이 주어졌다.

2사 1, 3루에서는 포수 최재훈이 실책을 저질렀다. 1루 주자 권희동에 이어 3루 주자 모창민이 움직였다. 3루 주자를 견제한 최재훈은 런다운 플레이에서 다음 판단을 빠르게 내리지 못했다. 3루 쪽으로 송구하는 타이밍이 늦은데다 빗나가기까지 했다. 이때 모창민이 홈을 밟았다.

추가 실점 과정에서는 중계 플레이 실수가 나왔다. 3-7로 끌려가던 6회였다. 1사 1, 3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2루타가 나왔다. 양성우가 공을 집어 내야에 연결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송구가 너무 높았다. 1루에 있던 나성범까지 홈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