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충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승리에는 결정적인 루킹 삼진 3개가 있었다.

삼성은 1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를 끊고 35승 3무 52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42승 1무 45패가 됐다. 외국인 선발투수 페트릭이 부상으로 강판된 뒤 긴급 구원 등판한 최충연과 7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위기를 넘기는 결정적 삼진을 뽑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트릭이 수비 과정에서 옆구리 통증이 있다고 더그아웃에 알렸다. 삼성은 페트릭을 내리고 최충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급하게 오른 최충연은 흔들렸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전준우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타구가 느려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타석에는 롯데 최고 타자 이대호가 나섰다. 최충연은 초구 커브를 던진 뒤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볼카운트 1-1에서 빠른 볼을 던져 파울을 유도했다. 1-2로 유리한 고지에 선 최충연은 이대호 타석에서 가잔 먼 쪽으로 시속 146km 빠른 볼을 뿌렸고 이대호는 방망이를 내지 못했다. 주심은 스트라이크 아웃을 외치며 이닝 교대를 알렸다.

6회초 구자욱이 터뜨린 중월 2점 홈런으로 삼성이 2-0 리드를 잡았다. 최충연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최준석을 연속 볼 4개를 던져 볼넷으로 보냈다. 최충연은 무사 1루에 김문호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 앤디 번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선 최충연은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신본기를 만났다. 신본기는 최근 10경기 타율 0.313으로 페이스가 좋았다.

최충연은 빠른 볼 2개를 던져 볼카운트 1-2를 만들었다. 이어 포크볼 2개와 빠른 볼을 차레로 던졌고 스트라이크와 파울 2개를 끌어내며 유리한 고지에서 싸움을 이어갔다. 6구쨰 최충연이 던진 공은 포크볼. 높은 포크볼을 신본기는 지켜봤고 주심은 그대로 스트라이크 아웃을 외치며 롯데 이번 이닝 공격이 끝났다는 걸 표현했다. 
▲ 심창민 ⓒ 삼성 라이온즈

7회말 최충연이 문규현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만들었다.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최충연은 마운드를 장원삼에게 넘겼다. 왼손 투수 장원삼은 왼손 타자 손아섭을 막기 위해 올라왔으나 2루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물려줬다.

심창민은 2사 1루에 이대호를 만났다. 이대호와 대결 과정에서 손아섭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이대호를 볼넷으로 보내며 1루를 채웠다.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심창민을 상대하기 위해 롯데는 왼손 타자 이우민 대타 카드를 꺼냈다. 삼성에는 남은 왼손 투수가 없었다. 심창민은 이우민과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3-2에서 144km 빠른 볼을 던져 파울을 끌어낸 심창민은 이우민 타이밍을 빼앗는 119km짜리 커브로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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