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상군 감독 대행은 19일 충청북도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회초 야수 3명을 교체했다. 포수 최재훈 대신 허도환. 3루수 송광민 대신 정경운, 우익수 장민석 대신 김원석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제 막 중반에 접어든 시점, 2-5로 추격하기 시작한 가운데 야수를 대거 바꾼 데는 의미가 있었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제가 반대로 물어보고 싶다. 어떻게 봤느냐"며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아무래도 나오지 않았어야 할 실수들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회 NC의 이중 도루를 막는 과정에서 실책을 저지른 송광민과 최재훈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장민석은 3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는데, 공과 방망이의 간격이 큰 것을 보고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일찍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문책성 교체'였지만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하주석 대신 정경운이, 장민석 대신 김원석이 나간다. 송광민과 최재훈은 그대로 선발 출전이다. 어제는 어제니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