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바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AS모나코가 킬리안 음바페에게 붙인 가격표는 1억 9천만 유로(약 2478억 원)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1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판매 금지'를 선언한 음바페에 책정한 AS모나코의 이적료를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모나코는 레알에 1억 9천만 유로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나코는 앞서 "유럽에 '중요' 구단들이 허가 없이 음바페과 그의 측근들에게 접촉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리그 규정 제 211 조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및 선수 규정의 조항 18조 3항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모나코는 "용인 할 수 없는 상황을 끝내기 위해 구단은 리그와 FIFA에 위반 클럽에 대한 징계 절차를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지단 감독

그러나 음바페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영입에 가까운 것은 역시 레알 마드리드다.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은 음바페 영입을 원하지 않는 모나코를 설득하기 위해선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레알은 모나코가 1억 9천만 유로에는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여기에 테오 에르난데스, 다니 세바요스 영입에서처럼, 약간의 추가 금액을 주면서 영입을 수월하게 하려고 한다. 레알과 모나코는 2014년 하메스의 이적이 성사된 이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레알은 이적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알바로 모라타의 첼시 이적이 확정적이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료를 받았고 연봉도 아낄 수 있다. 다닐루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이 가까웠다. 세 선수의 이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모라타와 다닐루의 이적료, 하메스의 임대료를 합치면 1억 3천만 유로(약 1692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레알은 이적 시장이 닫힐 때까지 상황을 보면서, 모나코가 급해지길 기다려 영입을 성사시킬 '시나리오'를 세운 상태다.

그러나 미래는 알 수 없다. 마르카는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음바페와 만났다"면서 맨시티가 음바페에게 발전을 위한 출전 기회를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주스 영입에서도 비슷한 제안을 내놨다.

우선 모나코는 같은 리그 내 라이벌인 파리 생제르망(PSG)으론 음바페를 이적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 더구나 PSG는 최근 FC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 영입에 힘을 쏟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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