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는 자신의 머리를 만지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한다. 그랬던 그가 자신의 머리를 향한 손길을 마다하지 않았다.

벨트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시즌 5호이자 통산 400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벨트레는 현역 선수 가운데 4번째로 400홈런 기록을 달성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 현역 선수 홈런 순위

1위 알렉스 로드리게스 663개
2위 알버트 푸홀스 525개
3위 데이빗 오티즈 470개
4위 애드리안 벨트레 400
5위 미구엘 카브레라 399개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역시 대기록을 달성했다. 커쇼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⅔이닝 10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100승을 안았다. 27세 57일에 기록을 커쇼는 펠릭스 에르난데스(27세 14일, 시애틀 매리너스) 이후 최연소 통산 100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3회말 '3억달러의 사나이'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44미터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7회 스탠튼의 방망이는 또다시 힘차게 돌았다. 이번 타구는 말린스 파크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면서 카메라 부스에 들어갔다. 9, 10호 홈런을 때려낸 스탠튼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이어나갔다.

10-10으로 맞선 12회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사 만루로 끝내기 위기에 몰리자 5인 내야 시프트를 펼쳤다. 타석에 들어선 컵스 맷 시저가 평범한 우익수 뜬공을 때려냈지만, 피츠버그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넘어지면서 공을 잡아내지 못해 컵스에게 끝내기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2014 월드시리즈 MVP다웠다. 매디슨 범가너가 마이클 로렌젠의 멀리 떨어진 땅볼 타구를 향해 슬라이딩하면서 맨손으로 잡아냈다. 범가너는 지체하지 않고 1루로 송구. 로렌젠을 잡아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선보인 범가너는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영상] MLB 투데이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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