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 팀. 조재범 코치, 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왼쪽부터) ⓒ 태릉선수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태릉선수촌, 신원철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19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들이 각오를 밝혔다.

24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기자회견에서 남자(서이라 임효준 황대헌 김도겸 곽윤기, 김선태 감독), 여자(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이유빈 김예진, 조재범 코치) 대표 10명이 모두 모여 평창 동계 올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여자 대표 팀은 심석희-최민정 '투톱'에 베테랑 김아랑, 신예 김예진 이유빈이 올림픽 출전 티켓을 잡았다. 이미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선수들이 버틴 만큼 조재범 코치는 "올림픽 전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0일 캐나다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지금은 체력 훈련에 주력할 때다. 조재범 코치는 "25일에는 "지상 훈련을 했다. 인터벌, 서킷 트레이닝 등으로 이뤄졌다. 평소에는 오전 오후 두 시간씩 빙상 훈련이 있고, 지상 훈련도 두 시간 정도 한다. 오전 5시 20분에 집합해서 6시부터 8시까지 스케이트를 탄다. 요즘은 체력 훈련을 많이 할 때라 하루에 200바퀴 이상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맏언니 김아랑은 "다른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라 훈련 강도가 높다.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한다. 팀 분위기가 밝아지면 팀워크도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계주 경기력과도 영향이 있다. 손발이 더 잘 맞을 거다"라고 말했다.

김아랑과 함께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경험이 있는 심석희는 "부담감에 대한 걱정보다는 제가 올림픽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쪽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며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월드컵에서 단거리(500m)까지 정복한 최민정은 "지난해 500m에서 생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면서 준비 과정에서 느낀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스타트할 때 순발력이나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 팀에는 두 명의 고등학생 선수가 합류했다. 평촌고 김예진과 서현고 이유빈이다. 막내인 이유빈은 "소속 팀 훈련보다 대표 팀 훈련이 정해진 일정에 따라가는 면이 있다. 힘든 점이 있는데 하나씩 하다 보면 실력이 느는 기분이 든다"며 "계주 금메달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다"라고 말했다.

김예진은 "다 같이 힘을 모아서 훈련하는 분위기가 좋다. 언니들을 따라가기 힘든 면도 있지만 그만큼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참석한 선배들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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