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에 투수 코치로 참가한 선동열 감독(오른쪽)과 송진우 코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선동열(54) 한국 야구 대표 팀 전임 감독 선임 소식을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KBO가 선동열의 한국 야구 대표 팀 감독 취임을 발표했다면서 선 감독이 일본 프로 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4년간 뛰면서 마무리 투수로서 통산 98세이브를 올리고 1999년 센트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데일리 스포츠도 장문의 기사로 선 감독을 조명했다. 이 신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 팀 투수 코치를 지낸 선동열이 대표 팀 감독에 오른 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전임 감독 선임의 주요 포인트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3년간 대표팀 지휘봉을 선 감독에게 맡긴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선 감독이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감독을 지내고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으며 1980년대 한국에서 국보급 투수로 활약하고 주니치에서도 뛴 경력을 고려할 때 선 감독의 대표 팀 사령탑 선임은 도리어 늦은 것이라고 평했다.

선 감독이 투수 코치로 참여한 프리미어 12에서 남긴 한국 대표 팀 불펜 평균자책점 0.91에서 보듯 단기전에서의 투수 운용이 능수능란하다고 평가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선 감독이 현역 때 '무등산 폭격기'라는 애칭과 함께 해태 타이거즈를 6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최우수선수(MVP) 3회, 다승왕 4회 탈삼진왕 5회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KBO 리그에서 통산 146승 40패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1.20, 역대 최다인 완봉승 29차례를 남겼고 일본에서 통산 성적 10승 4패 98세이브, 평균자책 2.70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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