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 ⓒ 수원,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0)가 부상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양의지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지난달 26일 왼손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이탈한 지 한 달 만이다. 양의지가 올라오면서 포수 박유연이 1군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반에 조금씩 나가면서 컨디션을 확인해봐야 한다. 수비도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확인해야 한다"고 기용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양의지와 일문일답. 

-한 달 만에 복귀했는데, 몸 상태는.

컨디션은 좋은데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감독님께서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셔서 천천히 끌어올릴 생각이다.

-배팅 훈련은 하고 있는지.

조금씩 T-배팅 부터 시작했다. 안 아픈 선에서 때리려고 한다. 통증은 많이 가라앉았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전기 치료를 받으면서 빨리 통증이 잡힌 거 같다.

구단에서 빨리 조치를 해 주셔서 도움이 됐다. 전에도 손가락을 다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시즌 아웃되고 다음 해에 복귀했었다. 지금은 4주 만에 복귀해 다행이다.

-민병헌과 함께 다쳤는데, 의지가 됐을 거 같다.

둘이서 같이 우울해 했다. 그래도 같이 있어서 덜 심심했다. 다친 날 내가 먼저 공에 맞고 들어가 있는데, 밖에서 큰 소리가 나고 (민)병헌이가 또 다쳐서 들어오더라. 저희보다 프런트나 감독님께서 더 당황하셨을 거 같다.

-이탈해 있는 동안 두산 경기는 챙겨 봤는지.

경기 보니까 많이 이기고 있더라. 지난해 팀 컬러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기라고 기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성적이 좋아서 병헌이랑 '천천히 가도 되겠다'고 농담도 했다.

-수비 할 때 통증을 느끼는지.

아직은 조금 느낀다. 천천히 낫고 하려면 오래 걸릴 거 같아서. 경기 나가면서 관리하면 괜찮을 거 같다. 

-후배 박세혁이 잘 버텼는데.

원래 잘하는 선수였다. 뒤에서 조용히 계속 준비를 잘해 왔다.

-복귀 후 각오는.

민폐 안 끼치고 싶다. 3위까지 올라오면서 잘해 왔는데, 지금 분위기 유지하면 후반기 해볼 만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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