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제이크 브리검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낚았다.

브리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브리검은 팀이 6-0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6승(3패)을 달성했다. 2연승을 달린 넥센은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브리검은 대부분의 공을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에 꽂아넣는 탁월한 제구력을 보여줬다. 이날 아웃카운트 20개 중 삼진이 8개, 땅볼(병살타 포함)이 9개였다. 뜬공은 단 1개에 불과했다. 시즌 땅볼 뜬공 비율도 1.32로 땅볼 비율이 높은 투수다.

특히 투구수 92개 중 스트라이크가 66개, 볼이 26개로 스트라이크 비율이 약 72%에 달했다. 브리검은 상대한 24명의 타자 중 16명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으며 공격적인 피칭도 즐겼다. 그 덕분에 6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투구수가 92개 밖에 되지 않았다.

브리검은 1회 2사 후 박용택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양석환을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이형종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오지환을 병살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선두타자 이천웅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안익훈을 병살 처리했다. 4회에는 세 타자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 1사부터 6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그는 7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브리검은 일요일에도 등판해야 하는 만큼 무리하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넥센 팬들은 브리검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고 동료들도 그의 귀환을 반겼다.

넥센은 밴 헤켄이 나이와 부상으로 인해 기복있는 피칭을 보이면서 안정감 있는 에이스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 대신 브리검이 5월 입단 후 12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새로운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이날 브리검의 호투로 넥센은 4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중위권 싸움에서도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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