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재호(32, 두산 베어스)가 허리 통증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내야수 김재호를 빼고 내야수 서예일을 불러올렸다. 전반기 부상으로 빠졌던 마이클 보우덴, 양의지, 민병헌이 돌아오면서 완전체를 기대한 가운데 내야 핵심 요원인 김재호가 자리를 비우게 됐다. 김재호는 지난달 중순에도 허리 통증으로 열흘 정도 1군과 동행하며 휴식을 취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제(29일) 완전체 되는 게 쉽지 않다고 하지 않았나. 선수들이 다 잔잔한 부상은 안고 계속 가는데, 김재호가 허리가 안 좋다. 아팠던 부위에 통증이 계속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복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열흘 정도 쉬고 나을 수 있으면 다행인데, 상태를 봐야 한다"고 했다.

김재호가 빠진 유격수 자리는 류지혁이 채운다. 경우에 따라 허경민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방법까지 고려하고 있다. 김 감독은 "허경민이 어릴 때만 유격수를 봤고, 최근에는 유격수로 뛴 경기가 거의 없을 거다. 상황에 따라서 내야를 꾸려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지난 시즌 주장을 맡은 이후 처음 1군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임시 주장을 둘 계획을 묻자 "맡겨야 하는데, 아직은 결정하지 못했다"며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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