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남태혁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8회말 3-3 동점, 리드를 잡으려는 kt와 상황을 유지하려는 NC의 벤치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친 가운데 결국 kt의 남태혁 대타 카드가 통했다. 

kt 위즈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3-3으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들어간 남태혁이 '파울 홈런 뒤에는 삼진'이라는 속설을 깨고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NC는 8회말에만 4명의 투수를 내보냈다. 좌익수도 권희동에서 윤병호로 바꿨다. 7회부터 던지던 원종현이 윤석민과 박경수, 이해창까지 상대했고 1사 1, 2루에서 강윤구에게 공을 넘겼다. 왼손 대타 전민수를 상대하기 위한 투수 교체였다.  

그러자 kt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전민수를 빼고 오태곤을 넣었다. 오태곤은 강윤구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쳤다.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강윤구는 이대형에게 볼넷을 주고 교체됐다. 사실상 고의4구. 9번 타자를 상대하겠다는 신호나 마찬가지였다. 

2사 안치영 타석, NC는 제구력이 불안한 강윤구 대신 다른 왼손 투수 임정호를 택했다. kt 역시 대타 카드로 응수했다. 

남태혁이 타석에 들어섰다.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치더니, 풀카운트에서 9구째 볼을 골라내며 타점을 올렸다. NC는 3-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추가점을 막기 위해 김진성을 넣어 이닝을 마쳤다. 8회 벌어진 벤치의 머리 싸움은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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