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지난 2경기에서 안정감을 보여준 불펜진을 칭찬했다.

KIA는 28일과 29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 1승 1무를 기록했다. 28일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고, 29일은 2-1로 신승했다. 첫 경기는 3⅓이닝 동안 52구를 던지며 1실점으로 버틴 김윤동이 큰 힘이 됐고, 두 번째 경기는 심동섭(1이닝)-박진태(⅓이닝)-임기준(⅔이닝)-임창용(1이닝)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심동섭, 박진태, 임기준, 임창용 다 잘 던졌다"고 입을 열었다. 심동섭이 지난 16일 1군에 합류한 이후 불펜이 잘 버티고 있다는 말에는 "다이어트를 많이 했다고 들었다. 예전과 몸매가 많이 다르더라"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최근 상황을 가리지 않고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라 제 몫을 해줬다. 김 감독은 "승부처라는 생각이 들고, 분위기가 넘어가면 끝난다고 판단할 때 이닝 상관 없이 투입하고 있다. 부담도 덜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심동섭은 30일 경기 조에서 빠졌고, 28일 52구를 던진 김윤동은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김 감독은 "(김)윤동이가 안 던지고 이기면 가장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KIA는 올 시즌 96경기를 치르면서 63승 1무 32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제 딱 2/3가 지났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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