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임기영(24, KIA 타이거즈)이 시즌 4패 위기에 놓였다.

임기영은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84개였다.

마운드를 오래 떠나 있으면서 감각이 다소 떨어졌다. 임기영은 지난달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이후 폐렴 증세로 이탈해 42일 만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대진 KIA 투수 코치는 아직 임기영의 볼 끝이 잘 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임기영은 지난 19일 선발 복귀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만나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지난 25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임기영의 공은 시작 부터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에 맞아 나갔다. 1회 선두 타자 최주환과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박건우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1이 됐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김재환-오재일-닉 에반스에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시 한번 최주환과 박건우에게 당했다. 3회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1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김재환 우중간 적시타, 오재일 우중월 투런포를 연달아 허용해 1-5까지 거리가 벌어졌다. 

위기는 계속됐다. 임기영은 5회 선두 타자 류지혁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1사 3루에서는 김재환을 고의4구로 거르며 오재일과 싸움을 선택했다. 그러나 내야 땅볼을 유도하지 못하고 오재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6이 됐다. 이어 에반스에게 중겨수 앞 안타를 맞은 임기영은 김명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명찬은 조수행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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