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김경문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NC가 사령탑 부재라는 비상 상황에서 kt와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쳤다. 매 경기 접전이었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김경문 감독이 급체와 어지럼증으로 30일 경기까지는 자리를 비운 가운데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면서도 3연전 우세라는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NC는 28일 연장 10회 5-4 승리, 29일 3-4 패배로 첫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8위 삼성과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친 데 이어 10위 kt를 상대로도 자칫하면 시리즈를 열세로 마칠 수 있었다. 

같은 패배라도 감독이 없는 사이 당한 결과라면 뒷맛이 다르기 마련이다. 자칫 집중력을 잃을 수도 있는 비상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김평호 수석코치는 30일 경기 전 선수단을 소집해 미팅을 했다. 

앞선 두 경기처럼 쉽지 않은 승부였다. 선취점을 내고도 곧바로 역전당했다. 

선발 제프 맨쉽이 2회말 kt 이해창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5회 1점을 더 빼앗겨 1-3으로 끌려가는 흐름. 여기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동점 홈런이 터졌다. 스크럭스는 28, 29일 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앞장섰다.

28일 경기 전 선수들을 모아 "감독님 안 계실 때 편하게 해드리자. 진지하게 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던 이호준은 30일 경기에서 8회 대타로 나와 8-3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마운드에서는 맨쉽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민호가 2이닝, 임창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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