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문영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하면 어김없이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나선다. 그러나 '무관'이 확정된 현재, 카를로 안첼로티(55) 감독 외에 마땅한 대체자는 없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칼럼니스트 기욤 벨라그는 18일(한국 시간) "현재까지 안첼로티 자리를 대신할 뚜렷한 감독 후보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벨라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훌렌 로페테기(FC 포르투), 위르겐 클롭(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파엘 베니테즈(SSC 나폴리)뿐 아니라 2010시즌부터 3년 동안 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조세 무리뉴(첼시) 감독과도 접촉했다. 그러나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무리뉴를 비롯하여 세 감독 모두 감독직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상황.

벨라그는 최근 유력한 감독 후보로 떠오른 지네딘 지단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하며 "레알 마드리드 2군 팀 카스티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 못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여전히 안첼로티가 한 시즌 더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안첼로티의 계약 기간은 2016년까지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벨라그는 "플로렌티노 페레즈(68)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새로운 감독을 찾지 못할 경우에 한해서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벨라그는 끝으로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만약 안첼로티에게 '마땅한 대체 감독이 없으니 감독을 계속 맡아달라"라고 한다면, 다음 시즌 감독으로서 안첼로티의 권위는 떨어지고 말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카를로 안첼로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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