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나는 그(다니엘 코미어)가 더 어려운 상대가 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코미어는 타이틀 도전이 두 번째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승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할 것 같아요."

- 앤서니 존슨(31, 미국)

현재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은 공석 중인 상태다. 8차 방어전을 마치며 이 체급 지존으로 자리한 존 존스(28, 미국)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존스는 자난달 27일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사고를 당한 20대 임산부는 팔 골절상을 당했고 존스의 차 안에서는 대마초가 발견됐다.

존스는 지난 1월 초에 열린 다니엘 코미어와의 8차 방어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오는 24일에 열리는 'UFC 187'에서는 앤서니 존슨과 9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타이틀을 박탈당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현 라이트헤비급 1위인 존슨은 3위 코미어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극강의 레슬링 실력을 갖춘 코미어는 존스와 맞붙기 전 15연승 행진을 구가했다. 존스를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았지만 판정패로 고개를 숙였다. 코미어는 존스를 집요하게 공략했지만 탄탄 방어벽을 쌓은 존스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그러나 코미어는 2번 째 타이틀 기회를 얻었다. 존스가 타이틀을 박탈당하면서 존슨의 새로운 상대가 됐다. 존슨은 지난 1월 2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28, 스웨덴)을 1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존스를 가장 괴롭힌 도전자로 평가를 받은 구스타프손은 차기 라이트헤비급 도전자로 유력하게 지목됐다.

그러나 수많은 홈팬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존스의 펀치 세례에 백기를 들었다. 구스타프손을 침몰시키며 강인한 인상을 남긴 존슨은 타이틀을 놓고 싸울 상대안 코미어를 경계했다.

존슨은 지난 16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폭스스포츠를 통해 "코미어가 더 어려운 상대가 될 느낌이 든다. 그는 이번이 두 번째 타이틀 도전이다. 그는 자신이 승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존슨은 코미어를 높게 평가했지만 최후의 승자는 자신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존슨은 "코미어는 힘과 스피드를 갖췄다. 기술도 뛰어나고 레슬링 실력은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소용없어 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OTV2는 존슨과 코미어가 맞붙고 김동현이 출전하는 'UFC187'을 오는 24일 오전 9시30분 부터 위성생중계한다.

[사진1] 앤서니 존슨 ⓒ 그래픽 = 스포티비뉴스 김종래

[사진2] 다니엘 코미어(오른쪽) 존 존스 ⓒ Gettyimages

[영상] 앤서니 존슨 VS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 스포티비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