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세계랭킹 227위, HAT아카데미 후원)이 르꼬끄 서울오픈챌린저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르꼬끄 서울오픈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홍현휘(세계랭킹 455위, NH농협은행)를 2-0(7-6<4> 6-1)으로 제압했다.

이 경기는 전날 기상악화로 중단됐고 20일 1세트 6-5로 홍현휘가 앞선 상황에서 재개됐다. 장수정은 네트 플레이와 발리를 앞세워 6-6 동점을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7-4로 승리한 장수정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장수정은 단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를 마친 장수정은 "국내에서 오랜만에 하는 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다. 어제 몸 컨디션이 엉망이라 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며 "다행스럽게도 경기가 일몰로 연기돼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예라(세계랭킹 530위)도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나오 히비노(일본, 세계랭킹 189위)를 2-1(1-6,6-2,7-6<1>)로 제압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이예라는 상대의 빠른 볼에 적응하지 못했다. 1-6으로 완패를 당한 이예라는 2세트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6-2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고 3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6-6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상황에서 이예라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결국 7-1로 타이브레이크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예라는 "첫 세트에서 상대방의 공이 빨라 적응하기에 힘 들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공격과 변칙 스타일이 먹혀들어 두 번째 세트를 쉽게 가져왔고 반전에 성공해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예선을 통과해 자력으로 본선에 오른 한성희(KDB산업은행, 세계랭킹 66위)와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진출한 안유진(중앙여고, 세계랭킹 1150위)은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장수정 ⓒ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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