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버크만
'스턴건' 김동현(34, 부산팀매드)이 '운명의 일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동현은 오는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187' 웰터급(-77kg) 매치에서 조쉬 버크만(35, 미국)과 경기를 치른다.
김동현은 지난 2008년 UFC 진출 이후 14번 경기를 치렀다. 10승 3패 1무효를 기록 중인 김동현은 UFC 생존을 위해 배수진을 쳤다. 지난해 8월 UFN48에 출전한 그는 타이론 우들리(미국)에 1라운드 펀치 TKO패를 당했다.
김동현은 지난 2012년 7월 데미안 마이아(브라질)에 TKO패를 당한 이후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죽음의 체급'인 웰터급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던 중 우들리의 펀치 세례에 발목이 잡혔다.
9개월 만에 옥타곤에 올라오는 김동현의 각오는 비장하다.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밝힌 그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김동현의 투지 만큼 상대인 조쉬 버크만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버크만은 지난 2008년 UFC90을 끝으로 퇴출됐다. 하지만 중소단체 'WSOF'에서 챔피언에 오르며 UFC 재입성을 호시탐탐 노렸다. 결국 버크만은 UFC에 돌아왔다. 통산 27승 11패를 기록 중인 버크만은 김동현처럼 30대 중반의 파이터다.
이들의 공통점은 선수 생활을 지속해 나가야한다는 점이다. 노장들의 경우 젊은 선수과 비교해 한 번의 패배는 치명적이다. 연패에 빠진 노장 파이터는 퇴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버크만은 WSOF에서 4승 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동현과 UFC187 언더카드 경기를 치르는 그는 "나는 다시 랭킹 톱10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 경기(김동현과의 매치)는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는 나를 유지할 것이다. 나는 김동현과의 경기서 이것을 증명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김동현에게 버크만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UFN66'에 출전한 코리안 파이터 3인방(임현규 남의철 방태현)은 모두 패배했다. 침체된 상황에서 '베테랑' 김동현의 승리는 한층 절실해졌다.
한편 SPOTV2는 오는 24일 오전 9시30분부터 김동현이 출전하는 'UFC187'을 위성 생중계한다.
[사진1] 김동현 ⓒ Gettyimages
[사진2] 조시 버크만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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