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쿠의 선제골 이후 기뻐하는 맨유 선수단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줄 요약 

1.역시 강한 무리뉴 2년차

2.맨유 영입생, 만점활약

3.친정팀과 경기에서 침묵한 치차리토

▲ 맨유 vs 웨스트햄 선발 라인업

#역시 강한 무리뉴 2년차

'무리뉴 2년차'라는 말이 있다.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감독 부임 이후 2년차에 유난히 강했다. 첼시, 인테르 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2기 모두 그랬다. 2년 차에는 적어도 1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리뉴 감독은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EPL 챔피언은 모든 선수와 감독의 목표다.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우승 도전을 천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로멜루 루카쿠, 네마냐 마티치, 빅토르 린델로프를 영입하며 무리뉴 2년차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실제 경기도 맨유가 압도했다. 영입 루카쿠와 마티치가 선발 출전했고, 마티치는 선제골의 시발점 루카쿠가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에 맨유의 화력이 폭발했다. 루카쿠가 후반 이른 시점에 추가 골을 득점했다. 맨유는 2골이 앞섰으나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 갔다. 교체로 들어온 앙토니 마르시알이 1골 1도움, 포그바가 골 맛을 보며 웨스트햄을 4-0으로 완파했다. 무리뉴 2년차는 역시 강했다.

#맨유 영입생, 만점활약

맨유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 2명이 선발로 출전했다. 마티치는 폴 포그바와 수비형 미드필더, 로멜루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다. 두 선수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마티치는 루카쿠의 선제골의 시발점이 됐다. 하프라인에서 페드로 오비앙을 압박해 볼을 뺏었다. 이후 미끼 역할도 했다. 루카쿠가 마커스 래쉬포드의 패스를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활약했다. 루카쿠는 헨릭 미키타리안의 프리킥을 그대로 헤더로 연결해 멀티 골을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75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를 들여 영입했다. 루카쿠는 이적 첫 경기부터 자신의 몸값을 충분히 했다. 맨유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경기였다.

#친정팀과 경기에서 침묵한 치차리토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웨스트햄의 치라리토가 팀을 떠난 지 2년 만에 친정팀 맨유를 상대했다. 치차리토는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고 158경기에서 59득점을 기록했다. 치차리토는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레버쿠젠을 거치고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으면서 EPL에 복귀했다. 

치차리토의 EPL 복귀전은 친정팀 맨유였다. 경기를 앞두고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치차리토는 득점 이후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치차리토는 "친정팀 맨유, 나의 옛 경기장과 팬들 앞에서 축하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복귀 첫 골이 된다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골을 넣을 경우 세리머니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치차리토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별다른 활약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정보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2017년 8월 14일 오전 0시,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0 (1-0)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득점자: 33‘ 루카쿠(도움:래쉬포드), 52' 루카쿠(도움:미키타리안), 87' 마르시알(도움:미키타리안), 90' 포그바(도움:마르시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2-3-1) 1.데 헤아 - 17.블린트, 4.존스, 3.바이, 25.발렌시아 - 31.마티치, 6.포그바 - 19.래쉬포드(11.마르시알 79'), 8.마타(27.펠라이니 75'), 22.미키타리안(14' 린가드 88') - 9.루카쿠 /감독:무리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2-3-1) 25.조 하트 - 26.마수아쿠(3.크러스웰 81'), 21.오그본나, 2.리드, 5.사발레타 - 14.오비앙, 16.노블(15.사코 60') - 27.아르나우토비치, 31.페르난데스(41.라이스 60'), 120.아예우 -17.치차리토 /감독:빌리치

#Stat Focus

17-맨유(17)보다 EPL 개막전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은 없다. 반대로 웨스트햄(11)은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패를 기록한 팀이다.

3-루카쿠는 서로 다른 3개의 구단(웨스트 브로미치, 에버튼, 맨유) 리그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11-루카쿠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11골을 기록했다. 루카쿠가 상대한 영국 팀 중 최다 골 기록이다.

4-루카쿠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리그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기록한 4번째(반 니스텔루이-윌슨-래쉬포드) 선수가 됐다. 

9-무리뉴 감독은 감독 지휘봉을 잡은 이후 웨스트햄을 상대로 9승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이 상대한 팀 중 최다 승리 팀이다.

[영상][EPL] '올해는 다르다' Goals 맨유 vs 웨스트햄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