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경기가 너무 밀려도 좋지 않다"고 했다. LG는 14일까지 10경기가 취소됐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104경기를 마쳤으니 취소가 가장 적었던 SK(112경기)보다 8경기를 덜 치렀다.
우천 취소가 결정된 상황은 아니었지만 비가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리는 상황이다. 양상문 감독은 "이제 경기가 취소되면 유리할 게 없다. 우리가 우천 취소가 가장 많은데 이러면 잔여 일정을 치를 때도 투수 운영이 딱히 편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15일 경기가 취소되면 선발 로테이션도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데이비드 허프가 13일 KIA전에 이어 15일 kt전까지 두 번이나 등판이 취소되기 때문이다.
양상문 감독은 "루틴이 있는 선수니까 허프에게 의견을 먼저 들어봐야 한다. 그래도 경기 전에 몸을 다 풀고 취소된 경우가 아니라, 아예 그 전 단계에서 결정이 난 거라 조금은 낫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