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MLB.com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팬과 질의·응답 코너에서 "오승환이 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불펜 투수 타일러 라이온스의 다음 시즌 활용법을 묻는 말에 나온 대답이다.

MLB.com은 "팔꿈치 수술을 해야 하는 로젠탈이 다음 시즌에도 초반엔 어느정도 출전할 수 없고 오승환과 잭 듀크는 자유계약선수로 팀을 떠날 듯 하다"며 "(그래서) 라이온스는 경기 막판에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지난 2015년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총액 1,1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지난 시즌 옵션을 채워 올 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입지가 달라졌다. 지난해 중간으로 출발해 시즌 막바지 마무리를 꿰차는 등 76경기에서 79⅔이닝 동안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남겼던 오승환은, 올 시즌엔 마무리로 시작했다가 중간으로 강등됐다. 29일 현재 55경기에서 1승 5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에 그친다. 지난해 피안타율이 0.190으로 리그에서도 손꼽혔는데 올 시즌엔 0.288로 치솟았다.

계약 연장을 위해선 남은 시즌 결과가 중요해졌다. 오승환은 이날 밀워키와 경기에서 10-2로 앞선 7회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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