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실책 0개가 완벽한 수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LG는 0-6으로 진 2일 마산 NC전에서 실책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지만, 실점은 대부분 작은 실수에서 비롯됐다. 

선발 류제국이 1, 2회 모두 2사 이후에 실점했다. 2아웃을 잘 잡고도 다음 타자를 연달아 내보내며 초반 주도권을 내줬을 뿐 아니라 투구 수도 불어났다. LG 타자들이 NC 선발 구창모에 꽁꽁 묶이면서 이 2실점이 결국 패전으로 이어졌다.

실점 과정을 뜯어 보면 LG 쪽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1회 2사까지 공 8개만 던진 류제국은 세 번째 타자 권희동 타석에서 0-2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러나 3구째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나성범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내주고 실점했다.

2회에는 수비 실수가 있었다. 류제국은 2회에도 공 8개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손시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깔끔하게 이닝을 매듭짓지 못했다.

게다가 다음 타자 김태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좌익수 백창수가 슬라이딩캐치를 시도했는데 공이 몸에 맞고 튀면서 1루에 있던 손시헌이 홈까지 파고들 수 있었다. 백창수는 앞서 1루에서도 이호준의 라인드라이브를 점프해서 잡았다. 타구 판단이 잘 되지 않았다. 결국 3회초 공격까지 두 타석을 마치고 3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5회 추가 실점은 1사 1, 3루에서 나왔는데 이 역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권희동의 2루타 때 1루 주자 박민우가 홈까지 들어왔다. 중견수 정주현에서 시작한 중계 플레이가 깔끔하지 못했다. 2루수 최재원과 유격수 손주인 모두 잡을 수 없는 송구가 들어왔다. 3루에 멈췄던 박민우에게 홈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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