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세 줄로 보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3차전. NC 5-0 승리로 3연패 탈출.

1. 선발 복귀 구창모, 5이닝 무실점
2. 차곡차곡 추가점 쌓는 NC
3. 2안타 빈공 LG, 23타자 연속 범타

▲ NC 구창모 ⓒ 곽혜미 기자
1. 선발 복귀 구창모, 5이닝 무실점

선발 체질일까. NC 왼손 투수 구창모가 불펜 전환 뒤 1경기만 구원 등판하고 선발로 돌아와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지난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14⅔이닝 동안 15실점하고 2패를 당한 그를 불펜으로 돌렸다. 그러나 대체 선발 1순위였던 최금강이 다시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구창모가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했다. 

1회 2사 이후 정성훈-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린 것을 제외하면 5회가 끝날 때까지 완벽하게 LG 타선을 잠재웠다. 포크볼 비율을 높여 오른손 타자가 8명이나 나온 LG 타선을 상대했다. 구창모의 선발승은 지난달 3일 한화전 5이닝 2실점 이후 약 1개월 만의 일이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 차곡차곡 추가점 쌓는 NC

NC는 1회 선취점에 이어 2회 추가점을 올렸다. 모두 2사 이후 나온 득점이었다. 1회에는 권희동의 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2회에는 2사 이후 손시헌의 몸에 맞는 볼 출루, 김태군의 좌전 안타에 이은 상대 수비 실수로 추가점을 올렸다. 좌익수 백창수가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NC가 잘 이용했다. 

5회에는 3점을 보태 분위기까지 잡았다. 2-0 앞선 5회 1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초구 공략으로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권희동은 류제국의 폭투에 3루까지 갔고, 나성범이 가벼운 스윙으로 희생플라이를 때려 5점 차가 됐다. 8회에는 LG 영건 고우석을 상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모창민이 희생플라이로 대주자 이재율을 불러들였다. 

3. 2안타 빈공 LG, 23타자 연속 범타

LG는 1일 넥센전 6-2 승리의 기세를 하룻밤에 잃어버렸다. 1회 2사 이후 나온 연속 안타를 빼면 출루조차 없었다. 구창모에 이어 등판한 '단디4' 주축 김진성과 원종현, 임창민에게 당했다. 구창모에게 1회 세 번째 아웃부터 5회가 끝날 때까지 13연속 범타를 기록했다.두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도 8타자가 삼진 4개를 헌납하며 전부 범타로 물러났다. 

8회 2사 이후 나온 원종현에게는 유강남과 장준원이 삼진을 당했다. 9회 1사 이후에는 임창민을 상대로 채은성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기록해 23타자에서 연속 범타 기록이 끝났다. 그러나 승부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는 아니었다. 김재율의 2루수 병살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기록

NC
8월 30일 kt전 이후 3연패 탈출
이호준 최고령 도루(41세 6개월 25일, 롯데 종전 기록 펠릭스 호세 41세 4개월 14일, 2006년 대전 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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