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3줄 요약으로 보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3차전. 롯데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1. 홈런 폭발, 번즈-강민호의 6타점 합작

2. 붉게 물든 사직야구장, 파도타기

3. 선발 린드블럼, 만루 위기 탈출 '무실점' 호투

▲ 롯데 앤디 번즈(왼쪽)와 강민호 ⓒ 롯데 자이언츠
1. 홈런 폭발, 번즈-강민호의 6타점 합작

경기 초반 투수전 분위기는 4회 말에 깨졌다. 1사 이후 최준석이 좌익수 쪽 안타를 쳤고, 상대 선발투수의 폭투가 나오면서 최준석이 2루에 안착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쳤고, 그 다음 타석에 선 앤디 번즈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5회에 다시 홈런이 터졌다.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달아난 롯데는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강민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4회외 5회에 강민호와 번즈가 6타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 붉게 물든 사직야구장, 파도타기

이날 한화와 롯데의 시즌 13차전은 4일 전인 지난달 29일부터 표가 매진됐다. 때문에 현장 판매가 없었다. 롯데 구단에서 준비한 이벤트와 보급형 유니폼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사직 야구장의 26,600석은 한화의 열정적인 팬들도 있었지만, '동백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 팬들의 열띤 응원에 롯데 선수들은 홈런을 잇따라 터트리면서 보답했고, 팬들은 다시 '파도타기' 응원을 펼치면서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붉게 물든 사직야구장이 넘실거렸다.

3. 선발 린드블럼, 만루 위기 탈출 '무실점' 호투

롯데 선발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호투했다. 이닝마다 주자를 내보내고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린드블럼은 팀이 7-0으로 크게 앞선 6회 들어 만루 위기에 몰렸다. 2사 1루에서 대타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임익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더는 흔들리지 않고 정현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한숨 돌렸다. 팀이 8-0으로 앞선 7회부터는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린드블럼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 경기 기록

롯데 선발 전원 안타 - 시즌 56호, 통산 823호, 롯데 구단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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